숨21 건축사사무소

우면산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, 물소리가 주는 고즈넉함에 마음이 평화로와지는 곳에 5가구가 거주할 다가구주택을 계획하였다. 

건축주가 거주하던 단독주택의 공간적 풍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, 지속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임대가구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중요한 방향성이었다. 임대가구는 거실과 주방을 강한 방향성을 가진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하여 협소한 면적에서 디럭스한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. 주요 실들은 모두 도로에 면하도록 구성하여 채광과 함께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였다. 건축주가 거주하는 최상층은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. 현관을 들어서면 가늘고 긴 중정에서 쏟아지는 빛이 시선을 외부로 확장시켜준다. 이 중정은 건축주가 채울 식물들과 함께 다양한 높이의 거실에 생기를 불어넣는 요소가 된다. 안방은 다락 서재로 연결되고, 외부 테라스를 통해 우면산의 풍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. 다락 가운데의 작은 중정은 어둡고 침침할 수 있는 공간에 채광을 확보해줌과 동시에 사적 공간인 서재와 가족실을 나눠주는 기능을 한다. 

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분절된 매스디자인은 하나의 지붕아래 여러가구가 모여사는 건축물의 특징을 외부로 드러내준다